수중다이빙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물 속
풍경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피사체란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수중다이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한 수중카메라 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수중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따른 가장 큰
문제는 물론 카메라 작동부분을 물에 젖지 않게 하는
일이다. 육상에서 궂은 날씨에나 수중 어느 곳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수밀(水密)케이스에 든 카메라들이
많이 있다. 수중 하우징은 보통의 카메라에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케이스이다. 이
하우징의 전면부는 빛이 카메라 렌즈에 도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뷰파인더는 카메라 윗면이나 뒷면에 나있는
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중카메라와 하우징은
단순한 방수 이상이어야 한다. 물 속에서 촬영한다는
것은 사진가에게 여러 가지 특수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물 그 자체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색상을
지닌 확산필터 역할을 하며 시야는 30m도 채 안되며
때에 따라서는 더 저하된다. 굴절(屈折)-광선의 휘어짐-로
인해 렌즈의 화각(畵角)이 감소되고 핀쿠션(pincushion)왜곡이나
색결함을 일으킨다. 시야를 제한받게 되면 촬영자는
디테일을 포착하기 위하여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따라서 수중의 풍경, 큰 생물, 다른 다이버들의 그룹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광각렌즈를 선호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물론 광각렌즈를 사용할 만큼 다가갈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수중용 장초점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빈약한 시야는 굴절에 의해 더욱 나빠진다. 광선이
하우징의 창(port)으로 입사할 때 물에서 공기로 통과하기
때문에 굴절한다. 이 납작한 창은 렌즈의 화각을 1/3정도
감소시킨다. 즉 35mm렌즈는 50mm렌즈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 이 굴절은 하우징에 반구(半球)나 돔형태의 창(domport)을
부착하므로써 부분적으로 수정할 수가 있다. 돔 뒤에
적절히 배치된 렌즈로 굴절의 나쁜 효과를 제거한다.
수중장비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이 수중사진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느냐는 것이다.
SLR카메라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할 여유가 얼마나
있는지 하는 것이다. 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값싼 카메라는 110필름용 모델로 경제적인 SLR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값비싼 수중 하우징은
100배나 더 비쌀 수도 있다. 다음의 선택은 이제 자신이
어떤 종류의 다이빙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이버에게
또는 사진가에게 바다는 세가지의 층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