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손쉬운 핀홀 카메라의 사진효과를 감상하기
위한 방법의 한가지로 현재 가지고 있는 렌즈교환용
일안 리플렉스(SLR)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의
보디 캡(body cap)을 이용하여 4∼6mm정도의 구멍을
뚫어 만들 수 있다. 핀홀을 만들 재료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 포일, 동박(銅箔)을 사용한다. 동박을
15∼20mm 사각으로 여러 장 자른 다음 바느질용 바늘로
0.2∼0.5mm의 구멍을 뚫는다. 물론 가공정밀도(精密度)는
확대경으로 진원(眞圓)인가를 체크하여야 하며 가공
후에도 동박의 구겨짐이나 보디 캡의 안쪽에 부착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작업이 끝난 다음 카메라몸체에
끼우기만 하면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손쉬운 핀홀 카메라를
만든 것이다. 촬영시에는 삼각대는 필수적이고
케이블 릴리즈와 스톱워치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노출을 무시하고 수동으로 촬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동카메라일 경우 시험적으로 자동노출에
맡겨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자동노출 카메라라 할지라도
정확하게 적정노출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브라켓팅으로
여러 번 촬영하여 테이터를 기록한 다음 프린트한 후
적정노출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자기만의 데이터를 잡을 수
있고 나중에는 광선조건만 보아도 데이터가 기억날
것이다. 광선에 따라서는 구멍이 작기 때문에 15∼30초
또는 그 이상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광선조건에 따라서
삼각대를 받치고 야간촬영할 때와 같은 노출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수제품으로 핀홀 카메라를 만들 경우
즉석에서 볼 수 있는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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