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습의 뿌리를 끊어라 - Break the convention -- photo by 이규화(Lee, Kyu-Hwa) (exhibition: Gallery #1 - Objective Photographs)
인습의 뿌리를 끊어라 - Break the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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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이규화(Lee, Kyu-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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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비록 배움에 뜻을 두고자 하나 용감하게 곧장 앞으로
나아가서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옛 습관 탓이니 구습의 조목을 열거하노니,
만일 세운바 뜻을 격려하여 고통을 이겨 구습을 끊지 아니하면
결국은 배움의 경지에 이를 수 없으리라.

그 첫째는 마음의 심지를 게을리 하여 배움으로 향한 거동과 몸가짐을 놓치고
한가함의 편함만 생각하고 깊이 구속받길 싫어함이오.

그 둘째는 항상 움직임이 분주하여 고요함을 지키지 못하고
들락날락하여 말하기에 종일을 보냄이오.

그 셋째는 자신과 맞은 것은 좋고 다른 것은 싫어하여 세상풍속에 빠져,
처음엔 제 뜻을 수식하여 곁들일까하나 무리에게 어그러짐을 두려워함이오.

그 넷째는 문사를 좋아하여 시절에 맞게 명예를 취할까 하여
경전을 표절해 제 것처럼 문장을 꾸미는 것이오.

그 다섯째는 편지쓰기에 공을 들이고
음악과 술을 취미로 하여 세월을 하릴없이 하직해보내고선
스스로 고상한 삶을 살았다 위로하는 것이오.

그 여섯째는 사람 모우길 좋아하여 오락과 잡기로 세월을 보내고
종일을 탐식하여 재화의 많고 적음을 남과 경쟁함이오.

그 일곱째는 부귀함을 부러워하여 빈천함을 깔보고 헐벗고 굶주림을 업신여김이오.

그 여덟째는 사람의 욕망은 그칠 수 없어 도무지 제어하기 어려우니
욕망의 칠정은 사탕수수처럼 달콤하다.
이모든 구습이 마음을 해하는 것이라.

그 밖을 열거하기 어려우니 이러한 습이 사람으로 하여금 뜻을 견고히 하기 어렵게 하고,
행실의 독실을 방해하여 오늘 하는 것은 내일 고치기 어렵고,
아침의 그릇 행함을 뉘우치다가 저녁이면 다시 뉘우침을 반복하나니,

반드시 크게 용맹한 기상을 떨쳐서 한칼로 유쾌히 구습의 뿌리를 끊고 마음과 뜻을 깨끗이 씻어,
더럭 만큼의 남은 잡뿌리를 없게 하고 때때로 용맹하게 살피는 공을 더 들인다면,
이 마음으로 하여금 한 점 물들음이 없은 다음에 가히 배움에 나아가는 공부를 한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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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   CAMERA:   |   LENS: @ 45mm   |   BASIC SETTINGS: 1/0s @ f/0   |   ISO 400   |   CAMERA SUPPORT: hand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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