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소년 - Blue Boy -- photo by 이규화(Lee, Kyu-Hwa) (exhibition: Gallery #2 - Subjective Photographs)
파란소년 - Blue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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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이규화(Lee, Kyu-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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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가와 씨는 공학과 의학의 두 가지 박사 학위를 소유한 영재이다.
그는‘로켓의 이도가와’로 일본 내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그가 어느 날 잘 알고 지내는 친구 집을 방문했다.
안내를 받아 집 안으로 들어가니 응접실에 전에 보지 못하던 새로운 피아노가 눈에 띄었다. 그는 별다른 생각 없이 피아노 앞으로 다가가 바이엘 두 곡을 연주했다.
그러자 피아노 소리를 듣고 친구의 손녀인 8살짜리 꼬마 아이가 다가와 말했다.
“할아버지는 피아노 같은 것은 못 치시는 분으로 알았는데, 그 어려운 곡을 두 곡씩이나 치셨으니 아마도 피아노의 천재이신가 봐요”
이 모습을 본 꼬마 어머니가 말했다.
“할아버지는 굉장히 머리가 좋으신 분이란다. 머리가 좋으신 분은 무엇을 해도 다 잘하는 법이란다”
이 말을 듣고 이도가와 박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되어 그 집을 떠날 때, 꼬마가 없는 틈을 타서 그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피아노는 머리로 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치는 겁니다. 연습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잘 치고 못 치고가 결정됩니다.
때문에 아까처럼 딸에게 머리가 좋은 사람이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하신 말씀은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해 주셨어야 합니다.
‘저 할아버지도 너처럼 어렸을 때는 어려운 곡을 칠 수가 없었지만, 남보다 몇 갑절 더 노력했기 때문에 이제 저렇게 잘 치는 것이란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피아노는 머리로 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치는 것입니다”

공학과 의학이라는 두 분야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고 거기에 남다른 업적까지 쌓았다는 것은, 그가 머리 좋은 영재라는 사실을 그대로 말해 준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그가 그렇게 머리 좋은 영재라는 칭찬을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그가 밤낮없이 그 일에 몰두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의 노력이라는 과정을 칭찬하기보다는, 나타난 결과로써만 그의 영재성을 운운하며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 사람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피아노에 대해서도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의 말대로, 피아노는 손으로 치는 것이기에 더욱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어떤 우수한 사람, 아니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에 대해서, 그의 숨은 노력과 보이지 않는 땀방울을 찾아 내자.
그래서 우리도 그들을 흉내내며 그대로 따라 해 보자. 그러면 우리도, 머리 좋은 사람이나 우수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당연히 받게 될 것이다.


- 지금은 없어져버린 작은 소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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